선수협 “KBO, 10구단 창단계획 제시하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5월 15일 07시 00분


보도자료 내고 ‘승인보류’ 우려 목소리
“9구단 체제 절대 1년을 넘겨선 안된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의 10구단 체제 승인 보류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선수협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KBO 이사회는 10구단 창단 승인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KBO는 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렸던 2012년 제4차 이사회에서 9구단 NC 다이노스의 2013년 1군 진입을 승인했다. 그러나 10구단 창단은 뒤로 미뤘다. 10구단으로 가는 것이 기본적 틀이지만, 더욱 심층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사회의 결정이었다.

이사회 직후 반발했던 선수협은 6일 만에 다시 “KBO 이사회가 그(10구단 체제 승인)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나 일정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으면, 9구단마저 부정될 수 있다. 2013년 9구단 체제는 10구단 체제를 준비하는 과도기에 그쳐야 한다. 9구단 체제의 과도기는 절대 1년을 넘어서면 안 된다”며 KBO 이사회 결정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선수협은 또 “KBO 이사회의 10구단 보류 결정은 9구단 체제마저 위협하는 꼼수일 따름이다. 선수협은 KBO 이사회의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고 10구단 창단을 관철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협은 아울러 ‘10구단 창단 일정이 늦춰질 경우 10구단 청원운동 등을 통해 강력한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는 의사도 내비쳤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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