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오지환, 팀과 리즈 구한 ‘최고의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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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15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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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LG 오지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내야수 오지환(22)이 수비 하나로 팀과 마무리 투수 라다메스 리즈(29)를 구했다.

오지환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3차전에 유격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팀을 구한 수비가 나온 것은 9회초 마지막 수비.

LG가 5-3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9회초 마지막 회를 막기 위해 등판한 투수는 LG의 마무리 리즈.

하지만, 리즈는 13일 경기에서 16개 연속으로 볼을 던지며 패전투수가 되는 등 의기소침해 있을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

리즈는 명예 회복을 위해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안타를 허용해 무사 1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원섭이 2루수 쪽으로 병살 타구성 타구를 날렸으나 공은 2루수 서동욱의 글러브를 스치며 유격수 쪽으로 떠올랐다.

자칫 무사 1,2루가 될 수도 있던 상황에서 오지환은 유격수 쪽으로 튀어 오른 공을 잡고 2루를 밟은 채 1루로 송구하며 4-6-3 더블 플레이를 완성 시켰다.

이후 리즈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자가 된 신종길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시즌 3세이브 째를 기록했고, LG는 5-3의 승리를 거두며 4승 3패를 기록했다.

오지환의 멋진 수비하나가 팀과 리즈를 구한 순간이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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