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삼공사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이상범 감독(사진)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윤호영(동부)과 양희종(인삼공사)을 대표팀에 함께 선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우승팀 감독이 대표팀을 맡는 관례에 따라 7월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농구 대표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아직 한국농구연맹(KBL)과 대한농구협회로부터 대표팀 감독에 대한 확정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윤호영과 양희종만 한 선수도 없다. 대표팀에 모두 선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호영과 양희종은 6일 끝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유례없는 신경전을 전개하며 명승부를 펼쳤다. 두 라이벌의 경쟁은 방성윤(전 SK) 이후 포워드 부재에 시달렸던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전력상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통과가 어려울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목표로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해야 한다”며 “윤호영 양희종의 라이벌 구도가 대표팀 세대교체에도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