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10억! 배상문은 상금인출기

  • Array
  • 입력 2012년 3월 23일 07시 00분


배상문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1월부터 3월19일까지 8개 대회에 출전한 배상문은 대회당 1억 원 이상의 상금을 쓸어 담아 벌써 10억 원을 넘겼다. 사진제공 | 캘러웨이골프
배상문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1월부터 3월19일까지 8개 대회에 출전한 배상문은 대회당 1억 원 이상의 상금을 쓸어 담아 벌써 10억 원을 넘겼다. 사진제공 | 캘러웨이골프
PGA투어 루키 배상문 상승세
대회별 상금 얼마나 벌었나?


PGA투어 루키 배상문(26·캘러웨이)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배상문은 19일(한국시간) 끝난 트랜지션스 챔피언십까지 모두 8개 대회에 출전했다. 성적은 기대 이상이다. 준우승 포함 톱5 2회에 나머지 6개 대회에서도 모두 컷 통과했다. 8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수입은 90만3546달러(약 10억원)이다. 매 대회 1억1000만 원 이상씩 벌어들인 셈이다.

컷 탈락 한번도 없이 모두 상금 챙겨
대회마다 ‘1억1000만원’ 이상 번 셈
올 25개대회 마칠 땐 250만달러 예상
‘상금왕’저력 美서도 이어갈지 관심


1월15일 소니오픈에서 데뷔전을 치른 배상문은 공동 29위에 오르면서 3만2755달러를 벌었다. 이어 22일 열린 휴매너 챌린지에서는 공동 14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9만5200달러를 손에 넣었고,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도 공동 33위를 기록해 2만9100달러를 챙겼다. 1월에만 15만7055달러(한화 약 1억7660만원)를 벌었다.

2월에도 상금 쌓기는 계속됐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61위로 다소 부진했지만 1만3760달러를 추가했다.

2월26일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5위에 오르면서 27만달러의 거액을 손에 넣었다. 2개 대회에서만 28만3760달러(약 3억2000만원)를 벌어들였다.


3월 들어 수입은 더 늘어났다. 혼다 클래식 공동 47위로 1만4313달러, WGC 캐딜락 챔피언십 공동 71위로 3만7750달러를 더했다. 이 때까지 약 50만 달러를 벌어 상금랭킹 41위였던 배상문은 18일 끝난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한꺼번에 41만666달러를 추가했다. 상금랭킹 18위까지 뛰어올랐다.

주목할 점은 단 한 차례도 컷 탈락 없이 모든 대회에서 상금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점. 이런 추세라면 올해 25개 대회에서 약 250만 달러 안팎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배상문은 작년 일본투어에서 뛰면서 1억5107만엔(한화 약 20억2000만원)의 상금을 따냈다. 2008년과 2009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금왕에 오른 뒤 해외 진출에 성공한 배상문이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성공신화를 써 가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