쳤다 하면 장타… 추신수, 이틀연속 멀티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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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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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꾼 타격 폼에 대한 적응을 끝낸 것일까.

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추신수(사진)가 이틀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날렸다. 추신수는 12일 텍사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2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회 2루타, 3회 삼진, 6회 오른쪽 안타를 날린 뒤 9회 대타로 교체됐다. 전날 솔로 홈런 등 2타수 2안타에 이은 맹타로 시범경기 타율을 단숨에 3할대(0.357·14타수 5안타)로 끌어 올렸다. 특히 안타 5개 중 4개를 2루타 이상으로 채우며 0.929의 높은 장타력을 뽐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1-6으로 졌다.

지난해 음주운전 논란과 부상 등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추신수는 타격 자세를 바꾸며 올 시즌을 준비해 왔다. 두 발을 넓게 벌린 상태에서 오른발을 투수 쪽으로 곧장 내밀던 이전과 달리 다리 사이를 좁힌 채 오른발을 포수 쪽으로 끌어 당겼다가 내딛는 스윙으로 변화를 줬다. 오른발을 뒤로 빼는 동작을 통해 빠른 몸쪽 공을 피할 수 있고 타구에 체중을 더 실을 수 있어 장타를 치기에 유리하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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