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 “어깨 OK…개막 출격 이상무”

  • Array
  • 입력 2012년 3월 6일 07시 00분


김선빈(맨 앞쪽). 사지제공|스포츠코리아
김선빈(맨 앞쪽). 사지제공|스포츠코리아
통증없이 롱토스 소화…재활 착착
심동섭도 부상 훌훌…KIA 청신호


5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구장 보조경기장. 재활훈련으로 아직 불펜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KIA 한기주와 심동섭이 서로 공을 주고받고 있었다. 한 눈에 봐도 빠른 속도가 느껴지는 힘 있는 공이었다. 부상 중인 선수들의 캐치볼 치고는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빠르고 묵직했다.

훈련이 끝난 후 한기주는 “이제 더 이상 어깨가 아프지 않다. 정상적인 투구를 시작하기 위해 차근차근 재활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며 “시범경기 때 꼭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한 후 개막전부터 팀 전력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기주는 지난 시즌 이후부터 하체를 더 이용하는 투구폼을 연습하고 포크볼과 느린 커브 등 새로운 구종을 실전용으로 가다듬어왔다. 처음에는 선발 후보 중 한명이었지만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투수 그리고 오랜 시간 마무리를 경험했기 때문에 불펜 필승 전력으로 꼽혔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공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오키나와로 이동해 충실한 재활과 보강 운동을 해왔고 이제 통증없이 롱토스를 소화하고 있다. 한기주가 정상적인 몸으로 돌아온다면 양현종, 김진우, 손영민이 부상 중인 KIA 마운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좌완 핵심 불펜 심동섭도 희망적이다. 캐치볼을 끝낸 후 역시 “공을 던지는 순간 아무런 통증이 없다”고 말했다. 빨리 불펜으로 돌아가 밸런스를 되찾으면 곧 실전에 설 수 있는 빠른 회복이다.

오키나와(일본)|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