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밸런타인데이였던 14일.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을 비롯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선수단은 뜻밖의 선물에 깜짝 놀랐다. 이대호(30)가 한국에서 공수해 온 초콜릿 상자 80개를 선수단 전원에게 돌린 것이다.#2 16일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에서 열린 오릭스의 스프링캠프. 이대호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오후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혼자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그는 팀 내에서 ‘마이 웨이’를 걷는 유일한 선수다. 》
이대호(오릭스)가 16일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던 도중 잠깐 쉬고 있다. 자신감 넘치고 친화력이 뛰어난 그는 강훈련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이날은 비가 내려 타구가 동료들에게 날아가지 않도록 그물을 둘러친 실내연습장에서 훈련했다. 미야코지마=이헌재 기자 uni@donga.com자신감과 친화력. 요즘 이대호를 설명할 수 있는 두 단어다. 이대호는 일본에 진출한 역대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성공 확률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 이대호에게 일본 야구를 경험한 10명의 지도자 및 선수들이 질문을 던졌다.
―성공의 관건은 하체다. 힘들어도 러닝 훈련이 필수다. 많이 하고 있나.(김성근 고양 감독·전 지바 롯데 코치)
“말씀대로입니다. 밸런스가 무너지는 순간 투수에게 질 수밖에 없습니다. 롯데 전훈지인 사이판에서도 죽기 살기로 뛰었고 여기서도 몸이 버티는 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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