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탕 말고 설렁탕!” 김무관 코치는 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2월 9일 07시 00분


“곰탕 말고 설렁탕!”

LG가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이시가와구장.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 그라운드에서 타격 훈련이 진행되던 8일, 배팅케이지 뒤에서 ‘유틸리티맨’ 서동욱의 모습을 지켜보던 김무관 타격코치는 연신 “곰탕 말고 설렁탕!”을 외쳤다. 서동욱이 투수의 모션에 너무 빠른 템포로 반응해 제대로 타이밍을 잡지 못하자 “곰∼탕 하고 들어가지 말고 한 박자 늦춰 설렁∼탕하고 들어가라”는 게 김 코치의 주문이었다. ‘무관 매직’으로 불리는 김 코치의 주문 덕분인지, 서동욱의 타구는 곧바로 쭉쭉 뻗어나갔다. 곁에서 지켜보던 김기태 감독도 “그렇게 하니 타구 질이 좋아졌다”고 했다.

서동욱은 “처음엔 코치님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곰탕과 설렁탕을 말씀하실 때부터 감이 잡혔다”고 했다. 곰탕 대신 설렁탕을 주문한 김 코치의 족집게 과외가 효과를 본 셈이었다.

이시가와(일본 오키나와현) | 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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