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동 과제는 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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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27일 07시 00분


백성동. 스포츠동아DB
백성동. 스포츠동아DB
유럽팀과 대결서 열세 실감…“웨이트 집중”
축구선수로는 왜소한 체격(171cm, 66kg)이다. 그러나 발군의 스피드와 기술로 상대를 제압한다. 태국 킹스컵 3경기에 모두 출장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백성동(주빌로 이와타·21·사진)이 에이스 대접을 톡톡히 받고 있다. 모두가 칭찬 일색이다.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에 대해 모두 긍정적이다.

하지만 백성동 스스로는 이런 칭찬에 만족하지 않는 눈치다. 그는 “처음으로 붙어본 유럽 성인선발팀이었다. 조직력이 강한 팀이라고 느꼈다. 선수 개개인의 피지컬과 기술이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털어놓았다.

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을 거치며 중동 및 아시아 국가를 상대했지만, 체력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러나 유럽팀과의 대결을 통해 체력적인 열세를 실감했다. 이를 극복해야만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의 거친 몸싸움에 맥없이 주저앉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당초 백성동은 기술과 패스를 강조하는 일본축구와 자신의 스타일이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본행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현대축구에서는 힘과 체격적인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달았다. 피지컬 능력을 갖춰야만 자신의 장기인 스피드와 개인기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백성동은 “유럽 선수들과 부딪치면서 피지컬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웨이트트레이닝에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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