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톱10’ 꿈 □□□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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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26일 07시 00분


내일 인슈어런스 오픈 티오프
남코스 7569야드 장타는 필수
그린도 좁아 샷 정확도 높여야

소니오픈과 휴매너 챌린지에서 연속 컷 통과로 상승 분위기를 탄 배상문(26·캘러웨이·사진)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00만 달러)을 통해 시즌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27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이 대회는 미PGA 투어 코스 중에서도 어렵기로 소문난 캘리포니아 주 토리 파인스골프장에서 열린다. US오픈 등을 개최했던 명문 골프장이다.

특히 2개 코스 중 남코스는 전장이 무려 7569야드에 달해 장타는 기본이고 정교한 샷을 치지 못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

배상문은 앞선 2개 대회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소니오픈과 휴매너 챌린지를 통해 PGA 투어에서도 통한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부족한 점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드라이버 샷의 정확도다.

2개 대회에서 나타난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는 293.6야드로 전체 68위다. 거리 면에선 크게 뒤지지 않고 있다.

문제는 정확도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54.55 %로 117위다. 낮은 페어웨이 적중률은 아이언 샷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린 적중률이 68.06%로 84위다. 드라이버 정확도 1위 닉 오헌(79.63%)과 그린 적중률 1위 빌 하스(81.94%)에 비하면 차이가 많이 난다.

토리 파인스 남코스는 긴 전장을 보유하고 있어 장타는 필수다.

또 그린이 좁은 편이어서 정확한 아이언 샷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배상문이 ‘톱10’ 진입과 우승권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두 가지 모두 10%이상 끌어올려야 한다.

배상문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 지난 주말 휴매너 챌린지 경기를 끝내고 월요일 곧바로 토리 파인스로 이동해 9홀 연습라운드를 하면서 코스를 점검했다.

대개 PGA투어 선수들은 일요일 경기를 하면 화, 수요일 연습라운드 하는 식인데 배상문은 하루 일찍 코스를 돌며 대회를 준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양용은(40·KB금융그룹)이 시즌 첫 출격한다.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과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와 존허(22), 앤서니 김(27·나이키골프), 대니 리(22·캘러웨이), 리처드 리(25) 등 9명의 한국(계) 선수가 출전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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