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대한항공 7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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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8일 수원체육관에서는 2라운드 남자부 KEPCO-대한항공, 여자부 현대건설-흥국생명의 경기가 열렸다.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은 먼저 두 세트를 따고도 졌다. 다 잡은 경기를 놓친 대한항공과 흥국생명 선수들 모두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12일 같은 장소. 4세트까지는 마치 한 달여 전의 데자뷔(기시감) 같았다. 두 팀 모두 먼저 두 세트를 이기고도 갑작스러운 난조로 3, 4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라운드의 악몽은 되살아나지 않았다. 인천을 연고로 한 두 팀은 나란히 마지막 세트를 가져오며 2위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KEPCO를 3-2(25-19, 25-15, 24-26, 22-25, 15-13)로 꺾고 7연승을 달렸다. 토종 주포 김학민이 28점을 퍼부었고 용병 마틴이 27점을 올렸다. KEPCO는 부진했던 안젤코(28득점)가 3세트부터 살아나며 또 한 번 대역전을 노렸지만 5세트에서 나온 범실 5개가 발목을 잡았다. 승점 38점(13승 6패)으로 선두 삼성화재와는 10점 차.

흥국생명도 현대건설을 3-2(27-25, 25-23, 14-25, 19-25, 15-10)로 이겼다. 3시즌 만에 처음 현대건설을 상대로 연승의 기쁨도 맛봤다. 승점 27점(9승 7패)을 만든 흥국생명은 선두 인삼공사와의 승점 차를 9점으로 좁혔다. 관심을 모았던 현대건설 새 용병 브란키차는 아직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은 탓에 30%의 낮은 공격 성공률로 19득점에 그쳤다.

수원=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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