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키나와 볼파크’ 건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2월 26일 07시 00분


내년 마무리훈련은 투수전용훈련장 사용

삼성이 매년 스프링캠프를 차려온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구장에 투수전용훈련장을 추가로 건립한다. ‘경산 볼파크’에 버금가는 ‘오키나와 볼파크’가 탄생할 전망이다.

삼성 송삼봉 단장과 류중일 감독은 최근 2박3일 일정으로 오키나와를 다녀왔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아카마구장 내 투수전용훈련장 건립 문제를 현지 실무진과 협의하기 위해서였다. 류 감독은 25일 “원하는 결론을 얻었다. 온나손 당국이 내년 여름 투수전용훈련장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내년 마무리훈련부터는 새로 건립한 투수전용훈련장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정식경기를 치를 수 있는 주경기장과 보조구장, 웨이트트레이닝장, 실내훈련장에 이어 투수전용훈련장까지 갖추게 되면 아카마구장은 시설 구성 측면에서 경산 볼파크와 동일한 규모다. 투수전용훈련장 건립비용은 삼성에서 부담한다.

삼성은 선동열 전 감독이 사령탑으로 취임한 2005년부터 하와이에서 오키나와로 스프링캠프를 옮겨 시범경기가 열리기 직전까지 매년 1개월 정도 실전 위주의 담금질을 펼쳐왔다. 그동안은 보조구장에서 투수와 야수가 뒤섞여 수비훈련을 실시했다. 투수들은 별도의 공간에서 피칭훈련을 소화한 뒤 보조구장으로 이동해야 했다. 그러나 전용훈련장을 확보함에 따라 투수진의 훈련 밀도가 한층 높아지게 됐다. 삼성은 내년 1월 16일 괌에 1차 스프링캠프를 차린 뒤 2월 8일 오키나와로 옮겨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트위터 @jace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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