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계 이혼 위자료 에클스턴 FOM 회장 1위
우즈는 1억 달러로 7위… 머독 무려 17억 달러 써
버니 에클스턴 포뮬러원(F1) 매니지먼트(FOM) 회장(81·영국)은 ‘나폴레옹’으로 불린다. 159cm의 단신인 그는 F1을 주관하는 FOM을 이끌며 전 세계를 넘나들고 있다. 올해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부호 랭킹에 따르면 그의 재산은 42억 달러(약 4조8531억 원)로 영국에서 네 번째 부자다.
엄청난 부를 축적한 그는 이혼하면서도 천문학적인 위자료를 치렀다. 호주의 포털 사이트 야후7은 22일 에클스턴이 세계 스포츠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이혼 위자료를 줬다고 보도했다. 2009년 크로아티아 출신으로 아르마니 모델로 활동했던 슬라비카와 이혼하면서 10억 달러(약 1조1557억 원)를 지급했다. 에클스턴은 1985년 자신보다 28세나 어리고 29cm나 큰 188cm의 슬라비카와 재혼해 화제를 뿌린 뒤 두 딸을 낳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45·러시아)가 뒤를 이었다. 첫 부인 올가와 이혼한 아브라모비치는 1991년 러시아 국영항공사 승무원이던 이리나와 재혼한 뒤 2007년 자신의 외도로 이혼하면서 3억 달러를 지급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48·미국)은 2002년 이혼할 때 주아니타에게 1억6800만 달러를 줘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989년에 결혼한 조던의 이혼 사유는 여성 편력과 불륜 등으로 알려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프랭크 매코트 구단주(58·미국)는 올해 제이미와 이혼하면서 1억3000만 달러를 넘겼다. 이들의 이혼 소송은 다저스 구단의 소유권 다툼으로 비화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매코트는 거액의 위자료에 사인하는 대신 구단 소유권을 유지하게 됐다. 지난해 이혼남이 된 타이거 우즈(36·미국)는 1억 달러를 위자료로 써 7위를 차지했다.
한편 야후7은 최근 이혼소송을 당한 미국프로농구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33·미국)가 부담할 위자료는 1억8000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이언트의 재산은 3억6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미국의 경제전문 CNBC 인터넷판이 보도한 고액 위자료 랭킹에서 호주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은 1999년 애나와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면서 17억 달러의 재산을 분할해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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