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 오재석, 이제부터 ‘강원맨’… “투혼 지켜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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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6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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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강원FC
사진제공=강원FC
‘오싹’ 오재석(20)이 강원 FC로 완전 이적하며 팬들에게 “지켜봐달라”라고 다짐했다.

특별휴가를 받고 영국 배낭여행을 하던 도중 소식을 접한 오재석은 “축구 본고장답게 영국에서 느낀 축구 열기는 뜨거웠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한 뒤 "팬들에게 올곧은 팀 충성도를 부탁하기 보단 내 스스로 팀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오재석이 수원 블루윙즈에서 강원으로 임대된 것은 지난 2월, 그리고 오재석은 지난 1년간 강원의 포백 라인 중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주전 센터백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중앙 수비수로 깜짝 기용돼 ‘멀티맨’으로서의 능력도 발휘했다. 이에 강원은 수원에 곽광선을 내주고 오재석을 완전 영입했다.

강원의 김상호 감독은 오재석에 대해 “측면 수비수로서 수비력 뿐 아니라 공격 가담 능력까지 뛰어난 선수”라며 “성실할 뿐 아니라 자기관리 능력까지 뛰어나 강원에 꼭 필요한 자원이다. 강원의 상징적인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했다.

오재석은 “팀 성적이 좋지 않아 힘들었지만 슬기롭게 역경을 극복하는 법을 배우는 등 정신적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한 해였다”면서 “내년에는 강원팬들에게 재미있는 축구와 좋은 결과 모두 보여드리고 싶다. 리그에서는 공격포인트를 올해보다 올렸으면 좋겠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강원의 이름을 드높이고 싶다. 경기장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투혼 넘치는 ‘오싹’을 지켜봐달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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