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한화 입단은 OK…문제는 신인지명권 양보

스포츠동아 입력 2011-11-09 07:00수정 2011-11-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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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스포츠동아DB
‘박찬호특별법’ 원칙적 합의…의견조율 남아

‘코리안 특급’ 박찬호(39·사진)가 내년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는 건 시간문제다. 마지막 관건은 신인 지명권을 둘러싼 의견 조율이다.

한화 정승진 사장은 8일 “박찬호는 대표적으로 국위를 선양한 야구 선수다. 한국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선수 생활을 고국에서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스스로도 한화 복귀를 희망하는 만큼 사장단 간담회와 다음달 이사회에서 특별 조항을 요청할 것”이라고 의지를 확고히 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2일 단장회의에서도 별다른 이견 없이 박찬호를 내년부터 국내에서 뛰게 하는 데 합의했다. A구단 사장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단장회의에서 합의한 사항을 이사회에서 뒤집기는 어렵다”면서 ‘사실상 통과’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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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승인 조건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B구단 사장은 “대승적인 차원에서는 옳은 일이지만, 한화도 일정 부분 양보해야 한다. 우리 구단 외에 몇몇 팀도 1라운드 혹은 2라운드 신인지명권 포기를 주장할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반면 한화는 박찬호 영입을 ‘전력’과 결부시키지 말아달라는 입장이다.

정 사장은 “어차피 박찬호는 전력 보강을 위해 영입하는 선수가 아니다. 박찬호가 던지고 이승엽이 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또 박찬호가 미국과 일본에서 쌓은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할 수 있다”면서 “박찬호에게 ‘특혜’를 준다기보다 2007년의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한화만 혜택을 받지 못한 연장선상에서 ‘양해’를 구하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찬호 특별법’과 신인지명을 별개의 문제로 봐달라는 의미다. 정 사장은 “한국 야구 흥행과 발전을 위해 한국야구위원회와 나머지 구단들이 함께 도와 주시리라 믿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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