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상금왕 위해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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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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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프슨, 1위 위해 가을대회 출전

며칠 전 사석에서 만난 최경주(SK텔레콤)에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금왕 경쟁에 대해 물었다. “한국처럼 상을 주는 것도 아니고 분위기가 달라요. 올해의 선수에만 관심이 집중되죠.”

하지만 올 시즌 PGA투어 상금 2위인 웹 심프슨(미국·사진)의 생각은 최경주와 달랐던 모양이다. 심프슨은 특급 선수들이 출전하지 않는 가을 시리즈 대회에 출사표를 냈다. 그는 13일 미국 조지아 주 시아일랜드의 시사이드코스에서 개막하는 맥글래드리 클래식에 출전한다. 심프슨은 시즌 상금 576만8243달러로 선두 루크 도널드(583만7214달러)에 6만8971달러 뒤져 있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15위 이내에 들면 상금 랭킹 선두에 나선다.

가을 시리즈는 내년 시즌 투어 카드가 보장되는 상금 랭킹 125위 안에 들기 위한 하위권 선수들의 상금 쟁탈전 성격이다. 그 기간 특급 스타들은 대부분 쉰다. 하지만 심프슨은 대회 코스가 고향에서 가까운 데다 상금 1위를 목표로 출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 첫 미국과 유럽 투어 상금왕 동시 석권을 노리는 도널드는 아내 출산 준비 등을 이유로 잔여 PGA투어 대회에 불참하기로 했으나 상황에 따라선 다음 주 마지막 대회에 출전을 신청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금왕 경쟁이 재점화되면서 그들만의 리그였던 가을시리즈 열기가 뜨겁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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