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미 프로야구 NL 챔피언십 1차전 승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0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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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브루어스가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중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밀워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일드카드)와의 7전4승제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찬스마다 화끈하게 터진 홈런 3방을 앞세워 9-6으로 이겼다.

밀워키는 1998년 내셔널리그로 소속을 바꾼 이후 처음으로 리그 정상에 오를 좋은 기회를 잡았다.

밀워키는 아메리칸리그 소속이던 1982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이래 29년 만에 리그 챔피언십 무대를 밟았다.

올해 같은 지구에서 숱하게 맞붙어 지구 1·2위로 리그 챔피언전까지 오른 양팀은 불붙은 방망이를 앞세워 역전-재역전-재재역전의 공방전을 펼치며 흥미진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세인트루이스가 1회 맷 할러데이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가자 밀워키는 공수 교대 후 곧바로 반격했다.

1사 1루에서 라이언 브라운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밀워키는 전세를 뒤집었다.

세인트루이스는 4회 데이비드 프리즈의 우중월 3점포로 응수했고 5회 라파엘 퍼칼의 2루타에 이은 랜스 버크먼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보태 5-2로 점수를 벌리며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섰다.

그러나 밀워키의 타선이 5회말 6점을 얻어내는 등 대폭발하면서 경기는 반대 양상으로 흘렀다.

선두 코리 하트의 안타와 제리 헤어스턴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브라운이 2루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밀워키 주포 프린스 필더가 우측 담을 총알처럼 날아가는 투런포를 터뜨려 밀워키는 6-5로 다시 역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옥타비오 도텔을 마운드에 올려 진화에 나섰지만 무사 2루에서 유니에스키 베탄코트에게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포를 얻어맞으면서 주도권을 밀워키에 완전히 빼앗겼다.

밀워키의 조너선 루크로이는 8-6으로 쫓긴 7회 베탄코트의 2루타와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때려 쐐기를 박았다.

양팀의 2차전은 11일 오전 9시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이날 벌어질 예정이던 텍사스 레인저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은 텍사스의 알링턴 볼파크에 내려진 폭우 경보로 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11일 오전 5시19분부터 열린다.

텍사스는 전날 1차전에서 디트로이트를 3-2로 물리쳤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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