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리즈도 10승…LG 용병농사는 풍년이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9월 22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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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7 - 3 넥센
승:리즈 패:나이트

자유계약(FA) 영입마다 번번이 실패. 고액연봉 외국인투수들의 잦은 부진. 한국프로야구에서 ‘저비용 고효율’의 반대말을 찾자면, 그것은 LG였다. 특히 LG가 가을잔치와 인연을 맺지 못한 2003년부터 외국인투수들이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심지어 2010년 곤잘레스처럼 무승으로 물러난 선수도 있었다. 반면 서울라이벌 두산은 외국인 투수들을 잘 뽑았다. 2010시즌까지 한 팀의 외국인투수 2명이 동시에 10승을 올린 적은 8번이 있었는데, 그 중에 4번이 두산의 기록이었다. 2006년의 삼성, 2007년의 SK, 2009년의 KIA는 외국인투수 2명의 10승을 동력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1시즌 LG의 4강 꿈은 멀어져가고 있지만, LG가 외국인투수 잔혹사를 끊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21일 잠실 넥센전. LG 리즈는 5이닝 동안 7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전날 주키치(10승)에 이어 리즈까지 10승 반열에 오르며, LG는 사상 9번째로 ‘한 시즌 10승 외국인투수 2명’의 기록을 남겼다.

잠실|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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