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잔치 3:1 생존게임…ML 와일드카드 전쟁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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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2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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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보스턴·NL 애틀랜타 독주 흔들

각 지구 우승팀은 사실상 결정됐다. 와일드카드의 주인공도 거의 가려진 듯 했다. 하지만 역시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와일드카드 1순위 후보였던 보스턴과 애틀랜타가 부진에 빠지면서 포스트시즌 티켓 쟁탈전에 다시 불이 붙었다.

21일(한국시간) 현재 지구 우승이 확정된 팀은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디트로이트(89승65패)와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필라델피아(98승56패)다. AL 동부 뉴욕 양키스와 서부 텍사스, NL 중부 밀워키와 서부 애리조나의 우승도 확정적이다. 그리고 이달 초까지만 해도 AL 보스턴과 NL 애틀랜타의 와일드카드 획득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특히 양키스와 보스턴의 라이벌전이 팽팽한 AL 동부는 당연히 양 팀 중 한 팀이 우승하고 한 팀이 와일드카드를 가져갈 것으로 보였다. 이달 1일에 2위 양키스와 3위 탬파베이의 승차가 8.5경기였으니 더 그랬다. 하지만 보스턴은 9월 들어 5승15패의 부진에 빠지면서 양키스에 1위를 내주더니, 지구 3위 탬파베이(9월 11승7패)에게도 2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보스턴의 9월 성적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9위. 특히 탬파베이와의 일곱 차례 맞대결에서 1승만을 챙긴 게 뼈아팠다. 뿐만 아니다. 서부의 LA 에인절스마저 보스턴과 3.5경기차에 불과하다.

동부 애틀랜타의 독주 양상이었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싸움도 갑자기 치열해졌다. 애틀랜타는 1일까지 중부의 세인트루이스에 8.5경기 차로 앞서 있었지만 2.5경기차로 따라 잡혔다. 애틀랜타가 9월 8승12패로 뒷걸음질치는 동안 세인트루이스가 13승5패로 약진했기 때문이다. 남은 11경기에서 새로운 드라마가 쓰여 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편집|강문규 기자 mkkang@donga.com 트위터@ mkk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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