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신기록 흉작에 흥미 반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31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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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저히 깨질 것 같지 않은 기록을 갈아 치우는 장면을 보는 것도 스포츠의 매력인데요,
이번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선 아쉽게도 단 한 개의 세계신기록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유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뜨거운 여름 날씨 때문인지 기록도 흉작입니다.
대회 시작 닷새가 지났지만 세계 신기록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선 우사인 볼트가 100미터에서 9초58을 기록하는 등 3개의 세계 신기록이 나왔지만 이번 대회에선 올해 최고기록 3개만 작성됐을 뿐입니다.
대회 신기록도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딴 뉴질랜드 밸러리 빌리의 21미터 24센티미터가 유일합니다.

[인터뷰 : 관람객 고영해 / 경북 문경시]
"아무래도 사실 관중들이, 뭔가 허탈한 것 같아요. 줄줄이 다 떨어지니까."

전체적으로 신기록 달성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져 있습니다.
우사인 볼트는 남자 100미터에서 스타트에 대한 부담을 이기지 못해 부정 출발로 실격됐고, '미녀새' 이신바예바도 팔목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6위에 그쳤습니다.
남자 1만 미터 세계 기록 보유자인 장거리 스타 베켈리도 경기 도중 레이스를 포기했습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최강자 호주의 스티브 후커도 예선 탈락했습니다.
스타들의 부진에 20년 넘도록 깨지지 않은 14개 종목의 세계 기록 경신은 다음 대회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가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남자 200미터와 400미터 계주 정도에서 세계 신기록을 기대해볼만한 합니다.

[스탠딩 : 유재영 기자 / 채널A 스포츠부 ]
"이제 남은 일정은 나흘. 이곳 대구 스타디움에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불멸의 대기록이 세워질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채널A 유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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