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롯데와의 홈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해 6회 우월3점홈런(시즌 8호)을 터뜨렸다. 3타수 1안타(최근 4연속경기안타) 3타점으로 경기를 마쳐 시즌 타율은 0.204를 기록했다.
2회 첫 타석 1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 헛스윙 삼진에 그친 이승엽은 3-1로 앞선 6회 2사 1·3루서 교세라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떨어지는 비거리 125m짜리 큼지막한 홈런을 토해냈다. 14일 교세라돔 세이부전 연장 10회 끝내기 우월2점홈런 이후 14일 만이다. 볼카운트 0-1서 지바롯데 우완 선발 오노 신고가 던진 2구째 시속 133km짜리 커터가 한복판 높게 날아들자 기다렸다는 듯 전광석화처럼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쏜살처럼 담장 너머로 빨려 들어갔다. 오릭스가 6-4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