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생애 첫 6연속 버디...PGA 바클레이스 공동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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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8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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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더 했더라면….’
‘바람의 아들’ 양용은(39·KB금융그룹)에게 미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총상금 750만 달러·우승상금 135만 달러)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양용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골프장(파71·69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는 9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만 적어내 8언더파 63타의 ‘슈퍼샷’을 뿜어냈다.

하지만 당초 4라운드로 예정됐던 대회는 미국을 강타하는 초대형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하루 축소되면서 3라운드로 끝났다.

양용은은 우승을 차지한 더스틴 존슨(미국·19언더파194타)에 5타 뒤진 합계 14언더파 199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페덱스컵 포인트 2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양용은은 2,3차전에서 연거푸 컷 탈락하지 않으면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최종전 투어챔피언십까지 직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용은의 이날 플레이는 환상 그 자체였다.
특히 2번홀부터 7번홀까지 이어진 6개홀 연속 버디가 환상이었다.
공동 29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양용은은 경기 시작과 함께 절정의 아이언 샷을 뽐냈다. 페어웨이에서 친 공을 어김없이 핀 3~4m 이내에 붙여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퍼트 감각도 물이 올랐다. 쳤다하면 버디로 이어졌다.
6개홀 연속 버디는 양용은이 프로에 데뷔한 이후 처음이다. 역대 최저타 기록은 1997년 레이드사이드 골프장에서 기록한 10언더파 62타지만 6개홀 연속 버디 기록은 없었다.

양용은은 최근 아이언 샷에 대해 새로운 눈을 떴다. 양용은의 매니지먼트인 YE스포츠 박경구 이사는 “얼마 전 통화하면서 아이언 샷이 엄청 좋아졌다는 얘기를 들었다. 특별하게 스윙을 바꾸지도 않아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이언 샷을 치는 방법에 대해 새로운 무언가를 터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 출전한 한국(계) 선수 5명 전원은 100명에게 주어지는 2라운드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양용은이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공동 26위로 뛰어오른 가운데 공동 18위에 오른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과 최경주(41·공동 32위), 위창수(39·공동 43위), 그리고 컷 탈락한 케빈나가 모두 2라운드에 진출했다.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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