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F 집행부 선출’ 투표 중단 소동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25일 07시 00분


전자투표시스템 오류…부회장 선출결과 등 무효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 개막을 사흘 앞두고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총회에서 전자 투표 시스템 고장으로 투표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IAAF는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제48회 총회를 열고 회장·부회장 등 집행부를 새로 선출할 예정이었다.

우선 라민 디악(세네갈) IAAF 회장은 재신임 찬반 투표에서 173표의 찬성표를 받아 4년간 계속 수장 자리를 맡기로 결정됐다. 하지만 부회장 투표부터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오면서 이상기운이 감돌았다. 총 득표수가 유권자수를 넘어 서는 등 전자투표시스템의 오류가 명확해지자, 디악 회장은 결국 투표를 중단시켰다.

부회장 선출 결과 등은 무효 처리됐다. IAAF의 크리스 터너 매니저 “전자 투표 시스템이 완전히 망가졌다. 이유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전자 투표 시스템은 IAAF에서 직접 준비한 것이며 세계육상선수권에서 기록 계측 등에 사용될 시스템과는 관계가 없어 대회 진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IAAF 집행위원을 뽑는 선거는 25일로 하루 미뤄졌다.

한국에서는 박정기 위원이 집행위원 6선에 도전하며, 황영조 대한육상연맹 기술위원장이 크로스컨트리 분과위원 선거에, 이영선 전 육상연맹 기술위원과 전두안 전 기술위원장이 각각 여성 분과위원과 경보 분과위원 선거에 출마했다.

대구 | 전영희 기자(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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