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대한항공 4년 만에 정상 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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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 도로公 여자부 우승

대한항공이 4년 만에 프로배구 컵 대회 정상에 올랐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IBK기업은행컵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우리캐피탈을 3-0(27-25, 25-13, 25-14)으로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2007년 대회 이후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2010∼2011 정규시즌에서 1위를 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에 무릎을 꿇었던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대한항공 김학민은 이날 양 팀 최다인 22점(공격 성공률 63.3%)을 올리며 컵 대회 MVP를 차지했다.

그는 23-24로 뒤진 위기 상황에서 동점 블로킹을 하는 등 1세트에만 10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오른 발목을 수술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던 김학민은 “다른 선수들이 잘해 줘 우승할 수 있었다. 미안하고 고맙다. MVP 상금(200만 원)은 선수단 회식비용으로 쓰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는 어창선 감독의 도로공사가 KGC인삼공사를 접전 끝에 3-2(25-23, 21-25, 20-25, 25-19, 15-7)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정규시즌과 컵 대회를 통틀어 도로공사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김선영은 MVP로 뽑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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