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1루수 박병호, 내년 3루수 변신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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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9일 07시 00분


“내야수는 겸업 가능해야”

넥센 박병호. 스포츠동아DB
넥센 박병호. 스포츠동아DB
넥센 박병호(사진)는 LG에서 트레이드된 후 꾸준히 주전 1루수로 기용됐다. 성적도 좋다. 17일까지 11경기에서 타율 0.350에 홈런 4개, 2루타 3개를 쳤고 10타점을 올렸다. 18일 목동 한화전에서도 1회부터 선제 적시타를 때려냈다. LG 시절 성적(15경기 타율 0.125 1홈런 3타점)을 웃돌고도 남는다.

하지만 1루 수비만 가능하다는 게 아쉬운 점이다. 그래서 김시진 감독은 박병호에게 3루수 겸업을 시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18일 목동 한화전에 앞서 “올시즌에는 박병호에게 1루만 맡길 생각이다. 하지만 내야수는 주 포지션 외에 다른 자리도 맡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라면서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히 훈련시켜서 내년에는 3루에도 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시즌에는 “팀을 옮긴지 얼마 안 됐고, 이제 타격에 감을 잡아 나가는데 수비 때문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는 뜻에서다.

박병호는 시즌 초반 LG에서 3루수로 기용된 적이 있는데, 2006년 이후 5년 만이었다.

목동 |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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