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어워드] 이대호 살아난 롯데 4강 굳히기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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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6일 07시 00분


넥센 심수창. 스포츠동아DB
넥센 심수창. 스포츠동아DB
1위 삼성은 대표 마무리 오승환의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200세이브 달성과 함께 2위 KIA를 3경기차로 밀어냈다. 4위 롯데도 늠름했던 7월의 기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반면 5위 LG는 잃어버린 상승세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6위 두산과 7위 한화의 추격이 지지부진하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일 듯.

○팀=롯데

롯데는 이달 안에 4강을 굳히려는 분위기다. 주중 넥센과의 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고, 주말에는 5위 LG에게 1승1패(12일 우천 취소)로 선전했다. 투타의 밸런스가 안정적인 데다 잠잠하던 4번 타자 이대호까지 살아나고 있어 더 고무적이다. 주간 전적 3승2패. LG와는 2.5경기차로 지난주보다 한 발 더 멀어졌다.

○선수=롯데 김사율


롯데가 ‘여름의 팀’이라면 김사율은 ‘여름 사나이’다. 7월28일 사직 SK전부터 8월14일 잠실 LG전까지 7연속경기 세이브 행진. 7월 방어율 1.50에 8월 방어율은 ‘제로’다. 9경기째 무실점 행진 중이니 그럴 만도 하다. 그동안 수많은 작가들이 등단했던 롯데의 뒷문. 김사율의 약진과 함께 이제는 철통 보안을 자랑하고 있다.

○경기=9일 사직 넥센-롯데전

넥센이 9회말 무사 1·2루 위기를 맞자 전국의 야구팬들이 탄식을 내뱉었다. 그리고 마무리 손승락이 3-1 승리를 지켜내는 순간 모두 한 마음으로 박수를 보냈다. 넥센 선발 심수창이 2009년 6월14일 잠실 SK전 이후 이어진 18연패 사슬을 끊고 786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기 때문이다. 심수창은 방송 인터뷰 도중 끝내 울먹였고, 최하위팀 선발 투수의 1승은 온 야구계의 심금을 울렸다.

○홈런=삼성 최형우(12일 대구 KIA전)

홈런 19개에서 30일 동안 멈춰 있던 4번 타자 최형우가 0-1이던 2회와 1-2였던 4회에 연타석 동점 솔로홈런을 뿜었다. 홈런 1위 이대호(롯데)를 1개차로 따라 붙는 시즌 20·21호포. 한국 프로야구 오른손 에이스 윤석민(KIA)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허용한 연타석 홈런이기도 했다. 최형우가 3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잠시 주춤했던 홈런왕 경쟁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해프닝=오승환 200세이브 날에 출동한 소방차

한국 최고 소방수의 대기록 현장에 소방차가 나타났다. 오승환이 통산 200세이브 고지를 밟던 12일 대구구장. 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불꽃이 전광판 상단에 덮어 놓은 방수용 비닐에 옮겨 붙으면서 화재로 번졌다. 마운드의 불은 오승환이 끄면 되지만, 진짜 불은 소방차가 끄는 수밖에. 결국 인근 소방서에서 보낸 소방차 세 대가 그라운드로 출동했다. 삼성팬들은 “불난 집이 대박 나는 법”이라며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점쳤다는 후문.

○빅마우스=8년 동안 쉬어서 아직 끄떡없습니다.

(LG 서동욱. “여름철 체력 관리가 어렵지 않느냐”라는 말에 그 동안 1군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괜찮다며)

스포츠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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