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커스] 권용관의 만루홈런…옛 동료 심수창 울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15일 07시 00분


SK 11 - 0 넥센(문학)
승:고든 패:심수창

9일 사직 롯데전에서 18연패를 끊은 뒤, 첫 선발등판 경기. 14일 문학 SK전을 앞둔 심수창(30·넥센)은 “부담이 많이 된다”고 했다. 이제 홀가분해졌지만, 다시는 수렁에 빠지고 싶지 않다는 의지가 그만큼 강했다.

공교롭게도 SK는 18연패를 당하기 전, 마지막 승리(2009년 6월14일 잠실)를 거둔 상대였다. 3회까지는 좋았다. 무실점으로 호투. 하지만 심수창은 0-0으로 맞선 4회말 1사 만루에서 한 방에 무너졌다.

상대는 지난 시즌 중반까지 LG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권용관이었다. 권용관은 볼카운트 2-1에서 141km짜리 몸쪽 직구를 퍼 올려 좌측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105m)을 뽑아냈다. 털썩 마운드에 주저앉은 심수창은 결국 시즌 8패째(1승)를 떠안았다.

2010년 7월 트레이드로 LG에서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권용관은 “외야플라이를 친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좋아하는 코스로 들어와서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했다.

문학 | 전영희 기자 (트위터@setupman11)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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