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사건 상대개그맨 “진짜 싸웠다”…“여자 상대로 치졸!”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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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8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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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성에 맞고 쓰러진 임수정 선수(위)와 서로 난타하는 장면 캡쳐.
일본 남성에 맞고 쓰러진 임수정 선수(위)와 서로 난타하는 장면 캡쳐.
일본 예능 프로그램에서 격투기 선수 임수정에게 부상을 입힌 일본 개그맨이 “실제로 싸웠다”고 고백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임수정은 지난 3일 방송된 일본 TBS ‘불꽃체육회 TV 복싱대결’에 출연해 일본 남성 개그맨 3명과 차례로 3분 씩 연달아 3라운드 경기를 치뤘다.

이날 임수정은 아무런 보호 장비도 없이 경기에 나선 반면 상대 개그맨들은 임수정이 격투기 선수라는 이유로 모든 보호 장구를 착용한 채 시합에 임했다.

하지만 3명의 개그맨 중 카스가 토시아키는 대학 때 럭비 선수로 활동했고, 2007년 k-1트라이아웃에도 참가할 정도로 실제 격투기에 관심을 보이는 인물로 알려졌다.

자신보다 체중이 30kg이상이 더 나가는 남성들을 상대로 싸운 임수정은 결국 전치 8주의 부상을 입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고, 방송 영상을 본 한국 네티즌들은 분노하며 TBS 측에 공개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7일 국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임수정에게 무차별적으로 공격을 가한 가스카가 “경기때까지 한 달 정도 체육관에 다녔다”고 고백해 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그는 이어 “앞차기를 했을 때 임 선수가 날아갔다”며 “승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예능이 아닌 실전 경기였다는 것을 증명케 했다.

일본 개그맨의 고백에 네티즌들은 “정말 분통이 터진다”, “절대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 “여자를 상대로 정말 치졸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분했다.

또한 한 네티즌은 “한국 예능은 일본 복싱선수 츠바사를 따듯하게 대접해줬지만, 일본 예능은 한국의 임수정을 구타했다”며 비꼬기도 했다.

한편 현재 임수정 선수는 부상을 치료하며 휴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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