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Talk사커 유쾌한 뒷담화] 산소탱크 박지성도 감기몸살에 녹다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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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8일 07시 00분


산소탱크 박지성도 감기몸살에 녹다운!

○…체력이 좋기로 소문난 박지성(맨유)이 강행군을 이기지 못하고 감기몸살로 앓아누웠다는 놀라운 소식입니다.

박지성은 자선경기를 위해 15일 베트남으로 갔다가 귀국한 뒤 곧바로 스폰서인 나이키 본사 행사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죠. 이어 홍콩에서 벌어진 맨유의 우승 트로피 투어에 참여했다가 돌아왔습니다. 열흘 간 3개국을 도는 강행군을 소화했죠.

여기에 태풍의 영향으로 날씨까지 쌀쌀해져 결국 감기몸살로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27일에는 아픈 몸을 이끌고 명지대대학원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했고요. 7월1일에는 자신이 주최하는 한중일 유소년 축구 대회가 열려 축사와 클리닉이 예정돼 있다고 하니 정말 눈 코 뜰 새가 없는 일정이군요. 7월3일 영국 출국 전까지는 몸이 회복이 돼야 할 텐데 걱정이네요.

공격할까 수비뛸까…박주호 머리에 쥐날 뻔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스위스 명문 FC바젤로 이적한 박주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박주호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FC바젤로부터 동시에 관심을 받고 있었죠. 두 팀 스카우트가 11일 주빌로-나고야 전을 나란히 지켜봤는데요.

슈투트가르트는 공격적인 풀백을 원했고 바젤은 반대로 수비에 안정을 두는 스타일을 선호했답니다. 경기를 뛰는 박주호의 머리가 복잡했겠죠. 그래서일까요. 박주호는 평소보다 부진했고 후반 12분 교체아웃 됐습니다. 유럽행이 물거품 되는 줄 알았답니다.

1주일 후 경기에 앞서 에이전시를 비롯한 측근들은 박주호에게 어떤 조언도 하지 않았고, 머리를 비운 박주호는 예전처럼 맹활약했습니다. 이를 본 바젤 스카우트는 박주호 에이전시에 “스위스에 보자”고 했다는 군요.

믿어달라던 선수들 검찰청선 술술…왜?

○…승부조작과 불법 베팅을 향한 검찰 수사가 계속되는 요즘, 감독들로선 의심은 가지만 솔직히 양심고백이 나오기 전까진 제자들을 믿을 수밖에 없답니다.

전남 정해성 감독과 대전 왕선재 감독은 “끝까지 ‘선생님, 믿어주세요’를 외치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렇게 발뺌하던 선수들이 검찰청 조사실로 들어가는 순간, 10분도 지나지 않아 사실을 털어놓는다고 합니다.

범죄 수사 전문가들이라 나름 방식이 있다고 하네요. 검찰 청사 정문 및 후문 대신, 쪽문으로 출입하고 여러 번 계단을 오르내리며 비밀번호가 있는 문을 두어 차례 통과해야 조사실에 들어설 수 있다고 합니다. 불안한 선수들은 조사실까지 이동하는 동안 완전히 기가 죽어 검사 앞에 선답니다. 구두 진술, 필기 진술 모두 술술 나올 수밖에 없는 분위기랍니다.

강원 김원동 사장에겐 VIP좌석도 가시방석

○…전남과 강원의 경기가 열렸던 26일 광양전용구장. 경기 전 경기장 1층 로비에서 전남 김영훈 단장과 강원 김원동 사장이 마주쳤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전남에서 뛰다 자유계약으로 강원으로 이적한 P선수가 승부조작으로 창원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터라 김 단장과 김 사장 사이가 마냥 편할 순 없었던 겁니다.

김 사장이 취재진과 한참 얘기하자 김 단장은 주변을 서성이며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미안한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김 단장은 김 사장을 챙겨 경기장 VIP좌석으로 모셨습니다.

하지만 강원이 0-1로 지고 있던 후반 김 사장은 전반까지 착석했던 VIP좌석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김 사장에게 VIP좌석은 그리 편한 자리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스포츠2부 축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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