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4개’ 영국 축구, 단일팀 탄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0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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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4개국 축구대표팀을 통합, 단일팀을 구성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BBC 방송은 영국올림픽조직위원회가 추진해온 잉글랜드, 웨일즈,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의 올림픽 축구 단일팀 구성이 성사 단계라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한 국가에 한 개의 축구협회만을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축구 종주국' 영국은 예외적으로 4개의 축구협회를 갖고 있으며, 이들은 월드컵에 각각 다른 팀으로 참가해오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영국에게 월드컵과 같은 특혜를 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영국은 40년 동안 올림픽 축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영국 내에서 "종주국이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는 비판 여론이 일면서 단일팀 구성이 논의되기 시작했다.

현재 4개국 중 잉글랜드의 전력이 월등하다. 때문에 다른 축구협회들이 잉글랜드 중심의 대표팀 구성에 반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4개 축구협회에서 동일한 수의 선수들이 선발될 경우, 오히려 잉글랜드 단일팀보다도 못한 전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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