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9회말 2사 임찬규 불쇼…속타는 박종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6월 18일 07시 00분


잠실 SK 6 - 4 LG (승:박희수 세:정우람 패:임찬규)

LG가 4-1로 앞선 9회초 1사 1루. 박종훈 감독은 불펜에서 가장 믿을 만한 신인 임찬규를 투입해 팀의 4연패를 끊으려했다. 임찬규는 최경철 대타로 나선 박종훈 감독의 아들 박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야구는 9회 2사부터였다. 박진만에게 안타, 조동화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로 몰리더니 정근우 박재상 최정에게 3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 급히 교체된 이대환도 이호준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을 허용한 뒤 박정권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LG로서는 어이없는, SK로서는 행운의 역전이었다.

그러나 SK는 이미 엔트리에 있는 포수 2명(정상호 최경철)을 소진한데다 최동수도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뒤 교체된 상황. 결국 유신고 시절 포수 경험이 있는 최정이 9회말 포수로 앉는 이색적인 장면까지 연출됐다. 2006년 6월 13일 잠실 두산전 3번째 포수로 출장한 뒤 프로에서는 2번째 포수 경험.

잠실 |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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