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영 00번은 행운의 숫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6월 4일 07시 00분


등번호 11번 양보 후 승리투수 등 활약

2일 대전 삼성전 호투로 5년여 만에 승리 투수가 된 한화 사이드암 신주영(27). 그의 유니폼 번호는 특이하게도 00번이다.

사실 처음부터 00번이었던 건 아니다. 지난해 말까지 11번을 달고 있었지만, KIA로 트레이드 됐던 안영명이 FA 이범호의 보상 선수로 다시 돌아올 때 구단의 부탁을 받고 흔쾌히 양보했다. 당시만 해도 신주영은 방출 대상으로 분류됐다가 “아마 시절 빠른 공을 던졌던 투수이니 1년만 더 보자”는 한대화 감독의 결정에 따라 가까스로 팀에 남은 처지였다. 등번호를 욕심낼 상황이 아니었던 셈.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당당한 한화의 ‘필승 카드’로 성장하고 있다. 울며 겨자 먹기로 달게 된 00번이 신주영에게는 행운의 숫자가 될 모양이다.

대전 |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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