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단신’ 김선빈, 결승 3점 홈런…KIA, 8-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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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일 2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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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선빈.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 김선빈. 스포츠동아DB
‘최단신’ 김선빈(22.KIA)이 ‘빅샷’을 날리며 이틀 연속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선빈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유격수 겸 2번타자로 출전, 3회초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결승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KIA는 김선빈의 홈런과 선발 로페스의 호투를 앞세워 LG에 8-0으로 승리, 2위 LG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KIA의 새로운 해결사 김선빈의 홈런 한 방이 승패를 가른 경기였다. 김선빈은 0-0으로 맞선 3회 김광삼의 몸쪽 직구(140킬로)를 잡아 당겨 3-0으로 앞서는 홈런을 때려냈다. A급 선발 로페즈에게 3점은 승리를 얻기에 충분한 점수였다.

김선빈은 최근 알토란 같은 타점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4경기에서 KIA가 3승을 따내는 동안 김선빈은 10타점을 쓸어 담았다. 시즌 타점도 29타점을 기록, 지난해 작성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타점(28)을 넘어섰다.

김선빈은 홈런도 시즌 2호를 때려 자신의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 1개를 갈아치웠다. 통산 3호.

LG의 시즌 여덟번째, 평일 두번째 만원관중 속에 열린 이날 경기는 예상을 깨고 KIA의 일방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KIA는 3회초 호투하던 김광삼에게 3점 홈런을 뺏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3-0으로 앞선 KIA는 선발 로페즈가 호투하는 사이 이용규의 밀어내기 볼넷과 안치홍의 적시타 등을 묶어 3점을 추가했다. 사기가 오른 KIA는 9회초 김상현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아치를 그려 LG를 8-0 셧아웃시켰다.

김선빈과 김상현은 홈런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선발 로페즈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9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얻어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잠실|동아닷컴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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