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천하의 메시, 너도 떨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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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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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결전의 장’ 런던 웸블리 폭풍전야


세계 축구팬들의 눈과 귀는 벌써부터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향해 있다. 세계 유수의 언론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팀 바르셀로나(바르사)가 맞붙는 2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퍼거슨 감독의 선수 선발 딜레마

AFP통신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베스트11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23일 블랙풀과의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4-2로 승리한 뒤부터 결승전 멤버를 어떻게 짤지 머리를 싸매고 있다는 것. 퍼거슨 감독은 “우리 팀은 4, 5개의 베스트11을 구성할 수 있다. 그래서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사르와 파트리스 에브라, 네마냐 비디치, 대런 플레처, 박지성, 리오 퍼디낸드, 웨인 루니,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이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 베컴 “바르사를 꺾을 비책은 퍼거슨 감독”

맨유 출신 데이비드 베컴(LA 갤럭시)은 “맨유가 도박사들의 예상을 깨고 바르사를 꺾을 비장의 무기는 퍼거슨 감독”이라고 주장했다. 1992년 맨유에서 데뷔해 2003년까지 뛴 베컴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상 가장 훌륭한 팀으로 평가되는 바르사를 최정상에서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을 퍼거슨 감독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퍼거슨 감독은 매년 팀을 새롭게 변화시켜 올해 19번째 리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 우승컵이 바르사를 넘을 수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 바르사, 신중 또 신중

호세프 과르디올라 바르사 감독은 ‘바르사 우세설’에 손을 젓고 있다. 바르사가 절묘하고도 일사불란한 패스와 위치 선정, 압박과 놀라운 볼 점유율 등에서 맨유를 압도하고 있다는 분석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2009년 리그와 컵, 챔피언스리그의 트레블을 주도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유는 기복 없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맨유는 4, 5개의 베스트11을 짤 수 있을 정도로 선수 자원이 많다. 또 퍼거슨 감독은 수년간 최고의 자리를 지켜 왔다. 쉽게 넘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공격의 핵 리오넬 메시도 “맨유는 리그에서 우승을 했고 결승에 올라왔다. 결코 우리보다 못하지 않다”며 바르사 우세설을 경계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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