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기대주’ 강철민 결국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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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1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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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김준호와 함께 웨이버 공시

강철민. 스포츠동아DB.
강철민. 스포츠동아DB.
강철민(32·사진)이 결국 LG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LG는 20일 투수 강철민과 외야수 김준호(27)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고선수인 투수 박정훈(25)을 신고 말소 신청했다.

강철민은 2002년 KIA 입단 당시 계약금 5억원을 받은 기대주.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04년 개인 최다승인 8승(12패)을 올렸을 뿐, 통산 120경기에 등판해 25승36패1세이브, 방어율 4.86을 기록했다.

LG는 2009년 4월 20일 내야수 김상현 박기남을 KIA에 내주고 강철민을 영입하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런데 김상현은 그해 곧바로 홈런왕과 시즌 MVP에 오르며 KIA의 우승을 이끈 반면, 강철민은 줄곧 재활훈련만 해왔다. LG 유니폼을 입은 뒤 1군 무대에서는 지난해 3경기에 등판한 것이 전부였다.

LG 김진철 운영팀장은 “구단에서는 강철민의 재기를 기다렸지만, 어깨수술을 해야한다는 진단을 받아 심사숙고 끝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규약에 따라 웨이버 공시된 선수는 1주일 안에 타팀에서 영입하지 않으면 올시즌에는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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