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새 사령탑에 김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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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8일 07시 00분


프로농구 창원 LG의 선택은 ‘코트의 신사’ 김진(50·사진) 전 SK 감독이었다.

LG는 7일 “계약금 없이 계약 기간 3년 연봉 3억원에 김진 감독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가 강을준 감독과 결별함에 따라 오리온스(추일승 감독), SK(문경은 감독 대행), 삼성(김상준 감독)에 이어 프로농구 4개 구단의 감독 물갈이가 모두 확정됐다.

신일고∼고려대를 나온 김 감독은 실업농구 삼성전자에서 선수로 뛰었고 1995년 상무 감독을 시작으로 대구 오리온스와 SK에서 감독을 역임했다. 특히 오리온스 시절 2001∼2002시즌부터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남자대표팀을 이끌고 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2006∼2007시즌까지 6년간 오리온스를 지휘하며 해마다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다. 서울 SK로 옮긴 2007∼2008시즌에도 6강 진출에 성공, 안준호 전 삼성 감독과 함께 프로농구 감독 최다인 7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SK에서 좋지 못한 팀 성적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이후 미국 LA로 유학을 떠나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서 농구 연수를 받고 올 초 귀국했다.

김 감독은 “기회를 준 LG 구단에 감사한다. 창의적이고 패기있는 플레이로 구단의 믿음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트위터 @matsri21)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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