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손연재, 하루가 다르게 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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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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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종합 12위 그쳤지만 광저우 1, 2위 꺾고 亞 최고
주종목 볼은 결선 올라 7위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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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사진)가 시즌 첫 출전 대회인 월드컵 시리즈에서 종합 12위에 올랐다. 27일 이탈리아 페사로의 아드리아틱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 월드컵 시리즈에서 손연재는 후프(26.175점), 볼(26.725점), 곤봉(26.175점), 리본(25.750점)을 연기했다. 합계 104.825점으로 참가 선수 47명 가운데 12위에 올라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주 종목인 볼은 7위로 결선에 올라 예선보다 좋은 26.875점을 받으며 최종 7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한층 향상된 연기를 펼쳤다. 특히 지난해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목에 건 안나 알랴비예바(102.900점·카자흐스탄)와 울랴나 트로피모바(102.450점·우즈베키스탄)를 2점 가까이 압도하며 아시아 최고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 불가리아, 폴란드 등 리듬체조 강국 선수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주눅 들지 않고 리본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서 26점대를 기록한 것도 큰 수확. 새로 도입된 곤봉에서 26.175점을 기록하며 9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출전 티켓 15장이 걸린 9월 프랑스 몽펠리에 세계선수권에서 15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연재는 “개인 종합 결선에 오르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자신감을 얻었다. 다음엔 볼 종목에서 꼭 27점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동영상=손연재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 볼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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