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서울국제마라톤] “어, 지영준 없네”…그는 왜 뛰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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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1일 07시 00분


감기몸살로 포기…“초청료 관련 소문은 거짓”

한국 남자마라톤의 간판 지영준(30·코오롱·사진)은 감기 몸살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지영준을 지도하고 있는 정만화 대표팀 코치는 20일 “지영준이 대회 전날인 19일부터 컨디션이 떨어졌고 체온이 39도까지 올라가 출전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정 코치는 “오늘 아침까지 상황을 봐 컨디션이 좋아지면 출전하려 했지만 체온도 내려가지 않았고 비까지 오는 바람에 자칫 후반 레이스 때 포기할 수도 있어 출전시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내 육상계에서는 ‘4월10일 열리는 대구국제마라톤에 출전하려고 일부러 포기했다. 초청료를 두 배로 주기로 했다’는 등 소문이 무성했다. 이에 대해 정 코치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계약은 동아마라톤하고만 했고 대구와는 하지도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굳이 거짓말까지 하며 대회를 출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2시간8분30초의 국내 현역 최고기록 보유자 지영준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2시간11분11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상승세를 탔고 이번 대회 준비도 잘해 2000년 이봉주가 세운 한국기록(2시간7분20초)을 깰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영준 측은 “컨디션을 다시 끌어 올려 대구국제마라톤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잠실|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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