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K리그 숨은재미찾기] “지동원 최고 기대주” “전북 챔프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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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5일 07시 00분


6.페이스북 설문조사

전남 지동원. 스포츠동아DB
전남 지동원. 스포츠동아DB
축구계 종사들은 2011 K리그에서 가장 우승에 근접한 팀으로 전북 현대를 꼽았다.

스포츠동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북 현대는 축구계 종사자 15명의 참가자 중 6명으로부터 낙점을 받았다. 40%의 지지를 받은 셈. 올 시즌 가장 파란이 예상되는 팀에는 전남이 1위를 차지했고, 지동원(전남)은 올해 가장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에 뽑혔다.

○우승 후보 전북-수원-서울 순

2011시즌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서울과 수원의 양 강 체제를 전망한 것과는 약간 엇갈린 결과다. 축구계 종사자들은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 서울과 수원보다는 비교적 전력이 안정된 전북에 높은 점수를 줬다. 전북은 서울과 수원에 비해 지난해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가 적고, 포지션별로도 효과적으로 보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름값에서는 서울과 수원에 뒤지지만 각 포지션에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주는 선수들이 많아 확실한 더블 스쿼드를 갖췄다. 이러한 이유에서 전북을 우승 후보 1위로 꼽은 참가자가 많았다. 대표팀 급 국내 선수(정성룡-이용래-최성국-오장은)를 대거 영입한 수원이 4표로 뒤를 이었고, K리그 최고의 용병 라인업(데얀-몰리나-제파로프-아디)을 구성한 서울이 3위를 마크했다.

○K리그 지동원 활약 가장 기대돼

2011시즌 가장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전남 지동원이 뽑혔다. 지동원은 5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지동원은 19세 이하부터 성인대표까지 각급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각광을 받았다. 2011년 아시안컵에서도 부상으로 빠진 박주영을 대신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많은 성장을 이루어낸 지동원이 올 시즌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지난해 신인왕 윤빛가람(경남)과 대표팀에서 샛별로 떠오른 이용래(수원), 지난해 득점왕을 차지한 유병수(인천)가 각각 2표씩을 받아 뒤를 이었다. 이밖에는 포항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설기현, 전력 누수가 큰 성남의 기대주 조동건의 맹활약을 예상하는 시선도 있었다.

○포항, 성남을 두고 엇갈리는 시선

6강 진출이 유력한 팀을 선정해달라는 설문에서는 포항과 성남을 놓고 시선이 엇갈렸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포항이 12표를 받은 반면 지난 시즌 PO에 올랐던 성남은 4표를 받는 데 그쳤다. 포항은 황선홍 감독 선임 이후 설기현을 제외하면 전력 변동이 거의 없다. 이 때문인지 포항에 높은 점수를 주는 참가자가 많았다. 성남은 겨울이적시장에서 주전 절반 이상을 내보내 6강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이들이 많았다.

전북, 서울, 수원 등 3팀의 PO 진출을 의심하는 참가하는 단 한명도 없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번 시즌 확실한 ‘빅3’을 점치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다.

곽태휘, 송종국, 설기현 등 해외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 울산도 11표를 받아 6강 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1시즌 파란의 팀은 전남, 부산

지난 시즌 제주가 시즌 초반부터 파란을 연출하며 결국 준우승을 일궈냈다. 축구계 종사자들은 올 시즌 전남과 부산이 지난해 제주의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은 5표로 1위, 부산은 4표로 2위를 기록했다. 전남과 부산 모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사령탑을 교체했다. 전남은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낸 허정무사단의 수석코치 정해성 감독을 영입했다. 부산은 여자축구대표팀 감독과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서울의 수석코치를 지낸 안익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참가자들은 두 감독의 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정 감독과 안 감독이 전남과 부산의 컬러를 확실하게 변화시켜 이번 시즌 K리그에 새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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