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맨유, 스탬퍼드 브릿지 저주 푸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3월 1일 07시 00분


내일 새벽 4위 첼시와 리턴매치
최근 원정 9경기동안 승리 없어

맨유와 첼시가 2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12월 악천후로 연기된 경기를 2개월여 만에 치른다. 경기의 긴장감은 2개월 전보다 떨어진다. 리그 선두 맨유(승점60)와 4위 첼시(승점45)의 승점 차는 ‘15’. 첼시가 맨유보다 1경기를 덜 치렀지만 역전이 쉽지 않다. 그러나 세계적인 스타들의 경연장으로 불리는 두 팀간 대결은 언제나 불꽃 튄다.

● 런던 징크스를 넘어야 하는 맨유

맨유는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약했다. 2001∼2002시즌 첼시 원정에서 3-0으로 이긴 이후 9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4무 5패다. 9경기를 치르는 동안 4골 밖에 넣지 못하는 등 스탬퍼드 브릿지에만 가면 힘을 잃는다. 이번 경기도 승리를 장담하긴 쉽지 않다. 팀의 득점포 웨인 루니가 지난 주말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해 징계를 받을 수 있다.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루니까지 뛸 수 없다면 타격이 크다. 2위 아스널(승점 56)의 추격을 받고 있는 맨유가 리그 선두를 질주하기 위해선 첼시전에서 반드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 위기이자 기회인 첼시

첼시는 최근 리그에서 1무1패로 부진했다. 잉글랜드 FA컵에서도 에버턴에 승부차기로 패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코펜하겐(덴마크)에 2-0을 승리했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여전히 사임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 때 껄끄러운 맨유를 만났다. 첼시는 이번 시즌 ‘빅4’간 대결에서 1승3패로 절대 열세에 놓였다. 안방에서 열리는 맨유와의 첫 대결에서도 패하면 팀은 크게 흔들릴 것이다. 그러나 이기면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는 전환점을 맞을 수도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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