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현 21점…KCC 4연승 챔프본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2월 9일 07시 00분


LG 잡고 2위 전자랜드 3경기차 추격
SK,인삼공사에 쓴맛…6강행 안갯속

시즌막판으로 향할수록 강해지는 전주 KCC의 챔피언본색이 꿈틀거리고 있다. KCC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KCC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강병현(21점·4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3-81 신승을 거뒀다. 1월26일 오리온스전부터 연승을 이어간 KCC는 2위 전자랜드를 3경기차로 쫓았다. 2승2패로 맞섰던 LG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한 발 앞으로 치고 나갔다. 반면 4연패 뒤 간신히 1승을 올린 LG는 또다시 패하며 불안한 6위를 지켰다.

경기 초반에는 양팀이 팽팽히 맞섰지만, 3쿼터 들어 KCC가 에릭 도슨(14점·12리바운드)의 3점슛을 앞세워 치고 나갔다. 이어 강병현과 추승균(17점)까지 득점포에 가담하며 한 때 점수차는 64-50, 14점까지 벌어졌다.

반면 LG는 4쿼터 들어 변현수(14점)와 문태영(24점·14리바운드)이 연속득점을 올리며 경기 종료 17초를 남겨두고 79-80,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추승균에게 자유투를 헌납해 결국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안양 한국인삼공사가 갈 길 바쁜 서울 SK를 81-66으로 제압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인삼공사는 SK를 3연패에 빠뜨리면서 고춧가루부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SK는 6위 창원 LG와의 1.5게임차를 좁히지 못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여전히 미궁속이다. 인삼공사는 박찬희(18점)∼이정현(17점)∼김성철(16점) 3각 편대의 고른 득점이 승인이었다. SK는 김민수가 24점으로 분전했지만 김효범이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완패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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