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남매 설 연휴에도 그린정복 동시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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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2월 1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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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신지애-앤서니 김(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노승열-신지애-앤서니 김(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설 연휴 동안 코리안 남매의 시즌 첫 승전보가 울릴 수 있을까.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신지애(23·미래에셋)가 호주에서 시즌 첫 대회에 나서고,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카타르에서 세계랭킹 1,2위와 맞대결을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인근 팜스프링스에서 동계훈련을 실시해온 신지애는 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호주 멜버른 커먼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호주여자오픈에 출전한다. 17일부터 태국에서 열리는 미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를 앞두고 샷 점검을 겸해 나가는 대회다.

“호주는 제2의 고향 같다. 캐디, 코치, 트레이너 모두 호주 출신이고, 가장 친한 캐서린 헐도 호주 출신이다. 커먼헬스 골프클럽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청야니로부터 코스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지애는 이 대회에 두 번 출전했다. 우승은 없었지만 2008년 대회 때 카리 웹과 연장전까지 치른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호주 골프계에서도 신지애의 대회 출전에 기대가 크다. 호주오픈의 트레버 허든 이사는 “세계랭킹 1위가 호주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것은 무척 흥분되는 일이다”고 반겼다.

J골프는 이 대회를 3일부터 나흘간 생중계한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 중인 노승열은 아시안 컵 축구 열풍이 뜨거웠던 카타르로 날아가 코리안 돌풍을 이어간다. 3일부터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250만 달러)가 열린다.

노승열은 30일 끝난 볼보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상승 분위기여서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이 기대된다.

우승을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2위 마르틴 카이머(독일)가 출전한다.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로버트 카를손(스웨덴), 루이 우스트이젠(남아공) 등 세계랭킹 20위권 선수들도 나선다. 아시안 투어의 강자 통차이 자이디(태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도 출전한다.

J골프는 3일 오후 7시부터 나흘간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세계랭킹 50위 이내 진입을 노리는 노승열에게는 상위권 진입이 절실하다. 우승이라면 더할 나위 없다.

미 PGA 투어에서는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들이 나선다. 양용은(39)과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가 3일 밤부터 시작되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에 출전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과 케빈 나(27·타이틀리스트)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SBS골프채널에서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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