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지구촌 하나로 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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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9일 07시 00분


■ 이강두 회장의 타피사 올 한해 성과

UN·IOC·WHO 등 국제기구 긴밀 협조
저소득 국가에도 생활체육 보급 총력
세계 걷기의 날 지정 비만퇴치에 앞장

이강두 국민생활체육회장. 스포츠동아DB
이강두 국민생활체육회장. 스포츠동아DB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이하 타피사)은 2009년 9월 이강두(사진) 국민생활체육회장이 연맹 회장에 당선되면서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국제스포츠기구이다.

이강두 회장은 취임 이후 세계 생활체육 발전과 교류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2010년 생활체육계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타피사의 올 한해를 되돌아본다.

올해 타피사의 가장 큰 성과는 지구촌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국제연합(UN),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보건기구(WHO), 유네스코(UNESCO) 등 국제기구와의 공조를 이끌어 냈다는 점이다.

이강두 회장은 5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나 제3세계지역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보조를 맞추기로 의견을 모았다. 유엔은 타피사의 공익활동에 후원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 회장은 자크 로게 IOC위원장과도 긴밀한 유대를 가져 왔다. 2009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21차 IOC총회에서 처음 회동한 두 사람은 지난 6월 핀란드에서 개최된 2010 세계생활체육총회에서 재회해 지구촌 생활체육 현안에 관해 폭넓은 논의를 했다.

2010년은 또한 타피사의 ‘아프리카 프로젝트’를 위한 초석을 다진 해이기도 했다. ‘아프리카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저소득 국가에 대한 생활체육 보급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타피사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1월 아프리카 11개국에 축구공 2010개를 무상 지원했다. 아프리카 체육계의 요청에 따라 태권도사범 파견, 태권무, 태권에어로빅 등 응용프로그램을 보급하는 방안도 구체화하고 있다.

타피사는 비만퇴치를 위해 매년 10월 월드 워킹데이(World Walking Day)를 지정하여 세계 각국에서 걷기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10년에는 세계보건기구의 후원으로 32개 국가에서 1200만명이 참가했다. 한국은 10월 30일 전북 전주시에서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타피사는 올해 이스라엘, 탄자니아, 마카오에서 세 차례 이사회를 개최했으며, 이사회 기간 각국 생활체육 현안에 관해 심도있는 토론회를 열었다. 3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이사회에는 50개국 100여 명의 생활체육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뉴스포츠 프로그램 보급, 전통 민속종목 국제교류, 지구촌 비만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모았다.

타피사는 2011년도에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이강두 회장은 2012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세계생활체육대회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12년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ICG)의 성공적인 개최도 큰 과제이다. 이 대회는 IOC가 승인한 대회로 40개국 3000여 명이 참가하게 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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