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결산|② 기록으로 본 2010 시즌] 관중 50만 첫 돌파…FC서울 흥행도 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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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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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54만여명 ‘서울찬가’ 합창
성남전 역대 최다 6만747명 기록

올해 화끈한 공격축구 742골 터져
해트트릭 8차례…득점왕엔 유병수

K리그 흥행몰이의 주역은 FC서울이다. 5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성남의 경기에 6만747명의 관중이 찾아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K리그 흥행몰이의 주역은 FC서울이다. 5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성남의 경기에 6만747명의 관중이 찾아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K리그는 풍성한 기록을 남겼다. 10년 만에 정상에 오른 FC서울은 ‘한 시즌 50만 관중 시대’를 열었고, 평균 득점도 전년 대비 12.8%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FC서울 흥행도 1위

10개월여 대장정을 마친 K리그. 흥행몰이도 나름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챔피언 FC서울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 컵 대회와 K리그 1위라는 성적은 차치하더라도 팬 몰이에서 지대한 공헌을 했다.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는 무려 5만6759명의 관중들이 찾아 K리그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는 6강 플레이오프(PO)가 시행된 이후 프로축구 포스트시즌 최다 관중이다.

서울은 올 시즌 54만6397명을 돌파, K리그 사상 처음으로 50만 관중을 넘는 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 평균 관중도 3만2576명으로 목표치(3만 관중)를 넘어섰다. 종전 최다 기록은 부산 대우 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가 1998년에 기록한 2만6995명.

서울은 5월 5일 성남 일화와의 정규리그 홈경기에 6만747명을 불러모아 프로스포츠 역대 최다 관중이라는 신기록까지 세웠다.

지독한 부진을 뚫고 FA컵을 평정하며 자존심을 세웠던 수원 삼성도 40만827명을 모았다. 정규리그 평균 관중은 2만6163명.

그러나 아쉽게도 지난 시즌에 비해 총 관중 수는 줄어들었다. 정규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한 254경기에 273만5904명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당 평균 1만771명이다. 지난 시즌에는 256경기에 281만1561명의 팬들이 찾아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983명이었다. 1.93% 감소한 수치.

컵 대회 감소 폭이 5.98%로 정규리그의 1.46%보다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화끈했던 공격 축구


축구의 묘미는 역시 화끈한 골이다. 올 시즌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자주 터지는 득점에 ‘축구 보는’ 재미를 한껏 만끽할 수 있었다.

정규리그에서 619골, 컵 대회 123골로 모두 742골이 터졌다. 작년에는 리그 564골, 컵 대회 110골로 모두 674골 밖에 나오지 않았던 것을 감안할 때 12.8% 증가했다. 정규리그만 보면 10.22% 뛰어올랐고, 컵 대회는 무려 17.86% 증가했다.

PO 이전까지 정규리그에선 서울이 15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58골을 넣었다. 제주와 전북 현대가 각각 54골을 넣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득점 순위가 꼭 K리그 순위와 연결된 것은 아니었다. 올해 득점왕은 인천 유병수로 28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0.79골이었다.

울산 현대 오르티고사가 17골, 전북 에닝요와 경남FC 루시오가 각각 15골, 13골로 뒤를 따랐다. 최다 득점을 한 서울 멤버가 6위권에 단 한 명도 진입하지 못한 것은 아이러니다.

해트트릭은 8차례 나왔다.

유병수가 4월18일과 10월9일 각각 포항 스틸러스,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3골씩 몰아쳤다. 3월28일 전남 드래곤즈와 강릉 홈경기 때 해트트릭을 했던 강원FC 김영후는 9월10일 전북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32차례 전 경기에 출격했다.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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