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勢몰이냐 국민銀반전이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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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 끝낸 女농구 오늘 재점화

KB국민은행 정덕화 감독은 광저우 아시아경기가 끝나기를 손꼽아 기다렸다. 주전 변연하와 강아정 정선화가 대표팀에 차출돼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 당초 강팀으로 분류된 국민은행은 5연패에 빠져 3승 6패로 5위에 처졌다.

국민은행은 아시아경기 휴식기를 마치고 1일 재개되는 올 시즌 중반 분위기 반전이 기대된다. 아시아경기가 끝났다고 복귀 선수들이 당장 뛸 수 있는 건 아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구단 간의 형평을 고려해 2라운드 종료 시점까지는 대표 선수가 못 뛰도록 결정했다. 그래도 국민은행은 2라운드에 1경기만을 남겨둬 큰 지장은 없어 보인다.

본격적인 팀 간 순위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개막 후 1패도 없이 8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한 삼성생명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도 관심을 끈다. 대표팀 코치로 차출됐던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광저우에 다녀온 박정은과 이미선의 컨디션이 신통치 않다. 다른 팀의 전력이 향상됐기에 쉽지는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부상 공백에 이어 하은주도 정상적으로 경기를 뛸 수 없어 한숨짓고 있다. 식스맨의 활약과 최윤아, 전주원의 경기 조율에 기대를 걸어야 할 형편이다.

신세계는 왼 발바닥 수술을 받은 김정은의 복귀로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정인교 신세계 감독은 “김정은이 10분 이상 뛰게 되면서 다양한 전술 구사가 가능해졌다”며 의욕을 보였다. 대표 선수 3명 차출 거부 파문까지 일으켰던 kdb생명도 주전 합류로 활기를 띠고 있다.

한편 WKBL은 아시아경기 은메달을 딴 대표팀에 대한 별도의 포상 계획이 없다는 비난 여론에 따라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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