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아경기]“도하 악몽 끝” 셔틀콕 8년 만에 金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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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이효정(삼성전기)이 ‘병역 브로커’의 진가를 발휘했다.

배드민턴 혼합 복식 신백철(한국체대)-이효정(삼성전기) 조가 21일 중국 광저우 톈허 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중국의 장난-자오윈레이 조를 2-0(21-19, 21-14)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8년 만이다. 이효정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용대(삼성전기)와 함께 짝을 이뤄 금메달을 딴 뒤 신예 신백철과 조를 이뤄 금메달을 따냈다. 이효정은 경기 뒤 “런던 올림픽까지 가는 것은 무리일 것 같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결혼도 하는 등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며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펜싱 남자 대표팀은 아시아경기 에페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정승화(부산시청)-김원진(울산시청)-정진선(화성시청)-박경두(익산시청)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광저우 광다 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카자흐스탄을 45-31로 꺾고 우승했다. 남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김원진은 단체전까지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여자 대표팀은 아쉽게 중국의 벽에 막혀 아시아경기 사브르 단체전에서 3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레슬링의 간판스타 정지현(삼성생명)은 광저우 화궁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그레코로만형 60kg급 결승전에서 오미드 노루지(이란)에게 1-2로 지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날부터 시작된 육상에서는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이미영(태백시청)이 올해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인 17.51m로 3위에 올랐다. 남자 경보 20km의 김현섭(삼성전자)도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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