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축구, 오늘 오후 8시 우즈벡과 8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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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19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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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데뷔골의 추억
박주영 4강축포 예감!

박주영. [스포츠동아 DB]
박주영. [스포츠동아 DB]
상대하는 팀은 하나지만 기억은 제각각이다.

박주영(25·AS모나코·사진)은 ‘5년 전 그 때처럼’을 외치고,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다짐한다. 한국이 19일 오후 8시(한국시간)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우즈벡과 역대 전적에서 7전 5승1무1패로 절대 우위다. 그러나 유일한 1패가 바로 1994히로시마아시안게임이었다.

○박주영-A매치 데뷔골의 기억

초미의 관심사는 박주영의 활약이다. 박주영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189분을 소화하며 2골2도움으로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보다 한 두 레벨 위의 월등한 기량으로 ‘최고’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우즈벡에 대한 기억도 좋다. 2005년 6월 3일 우즈벡과 2006독일월드컵 최종예선 때 A매치 데뷔전을 통해 골 맛을 봤다. 0-1로 뒤지던 후반 종료직전 터진 극적인 동점골이었다.

박주영은 경고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 중국과 16강전에서 주심 휘슬이 울린 뒤 슛을 날려 경고를 받았다. 만일 1장을 더 받으면 4강전에 뛸 수 없다.

○이번에는 설욕

한국은 1994히로시마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우즈벡을 만나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0-1로 졌다. 홍명보 감독과 서정원 코치가 그 때 멤버다. 둘 모두 공교롭게도 당시 우즈벡과의 준결승에는 뛰지 않았다. 벤치에서 쓸쓸히 팀의 패배를 지켜봤다.

코칭스태프 뿐 아니라 선수들도 설욕을 벼르고 있다. 한국은 2009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 4강에서 우즈벡에 0-1로 패했다. 골키퍼 김승규와 김영권, 홍정호, 오재석, 윤석영, 구자철, 김보경 등 현 대표팀 핵심 멤버들이 당시 경기를 뛰었다. U-20 월드컵 티켓을 이미 따놓은 뒤라 충격이 그리 크진 않았지만 기분은 좋지 않다.

우즈벡 역시 당시 한국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카리모프를 포함한 다수 멤버가 이번 아시안게임대표팀에 포함돼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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