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가장 등 30명 한마음 희망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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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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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괌 주최 국제단축마라톤, 소외계층 초청 자신감 키워

PIC 괌 마라톤 5km 부문에 참가해 완주한 어린이들이 메달을 입에 물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PIC 괌이 주최한 마라톤에 참가한 소외계층 아이들은 아름다운 휴양지를 달리며 자신감을 얻었다. 괌=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PIC 괌 마라톤 5km 부문에 참가해 완주한 어린이들이 메달을 입에 물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PIC 괌이 주최한 마라톤에 참가한 소외계층 아이들은 아름다운 휴양지를 달리며 자신감을 얻었다. 괌=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7일 괌에선 PIC(괌과 사이판 등에서 리조트를 운영하는 종합 리조트 기업) 괌 주최로 괌 국제 단축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5km, 10km, 하프마라톤으로 구성된 이 대회는 1991년 300여 명의 참가자로 시작해 올해 1500여 명의 선수 및 일반인 참가자가 몰렸다.

올해는 더욱 뜻 깊었다. 소년소녀가장, 조손 가정 등 소외계층 어린이 30명이 특별히 초청됐다. PIC 괌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비영리 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와 PIC코리아가 공동으로 이끌어 온 리더십 캠프를 이번에 3박 4일 일정(6∼9일)으로 괌에 유치했다. 마라톤 대회는 캠프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 바트 잭슨 PIC 괌 총지배인은 “비록 5km이긴 하지만 아이들이 힘든 코스를 이겨내고 마라톤을 완주한 뒤 얻는 자신감이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은지 양(11)은 “중간에 몇 번이나 그만둘까 고민했지만 친구들, 선생님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한테 부끄러울 것 같아 참고 뛰었다”며 “결승선을 통과하고 하늘을 봤는데 정말 예뻤다”며 환하게 웃었다.

괌=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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