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전 신한은행과 함께 우승 후보로 평가됐으나 개막전부터 3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신세계가 힘겹게 첫 승을 신고했다. 신세계는 21일 춘천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방문경기에서 73-72의 1점 차 진땀승을 거뒀다.
이기기는 했지만 정인교 신세계 감독은 “선수들이 각자의 에너지를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신세계의 첫 승은 이적생 김나연과 김계령이 이끌었다. 지난 시즌까지 국민은행에서 뛰다 자유계약선수로 풀려 신세계에 둥지를 튼 김나연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을 넣으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5월 우리은행에서 신세계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지난 시즌 득점왕 김계령은 12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더블더블의 활약으로 친정팀을 울렸다.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4점을 넣은 주전 가드 김지윤의 경기 운영도 돋보였다.
우리은행은 71-73으로 2점 뒤진 종료 2초 전 자유투 2개를 얻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나 박혜진이 자유투 1개를 실패하는 바람에 3연패를 당하며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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