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막전막후] SK, ‘장원삼 킬러’ 박경완 7번 전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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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0일 07시 00분


박경완.스포츠동아DB
박경완.스포츠동아DB
4차전 SK와 삼성의 선발 라인업은 3차전과 비슷한 맥락에서 짜여졌다. SK 김성근 감독은 4차선 삼성 선발인 좌완 장원삼에 맞춰 2차전과 대동소이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2차전 당시 삼성 선발도 좌완 차우찬이었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3차전까지 좀처럼 터지지 않았던 타선을 되살리기 위해 역시 적지 않은 선수 교체와 타순 조정을 기했다.

SK 라인업에서 2차전과 비교해 딱 한군데 변화한 부분은 7번 포수 박경완(사진)과 8번 우익수 박정권이다. 2차전 때는 7번 박정권-8번 박경완이었다.

3차전까지 내내 8번을 쳤던 박경완과 1·3차전에서 3번에 포진했던 박정권의 타순을 2차전과 달리 서로 맞바꾼 이유는 장원삼과의 상대성적 때문이다. 올시즌 장원삼에게 박경완은 8타수 5안타(타율 0.625) 3타점으로 강했던 반면 박정권은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삼성은 3차전처럼 5번 해법찾기에 골몰한 흔적이 엿보인다. 최형우를 4번에 고정시킨 가운데 3차전에 3번으로 나섰던 박석민과 5번으로 발탁됐던 박한이를 이날은 스위치시켰다. 또 3차전까지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신명철을 빼고 박진만을 7번 2루수로 선발출장시켰다. 또 3차전 선발 배영수의 맞춤형 포수였던 현재윤이 빠지고 주전 진갑용이 8번으로 선발출장했다.

대구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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